미친 바람과 살을 에는 추위가 몰아치다가 요 며칠은 거의 초봄 수준의 날씨가 이어지니 "두릅"도 헷갈리는지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봄이 온 건가? 안 온 건가?...." 예년 같으면 연말엔 대충 춥다가 1월 초부터 중순까지 더럽게(?) 춥고 말경이 되면 "고로쇠 물"도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 하긴 올봄부터 가물기 시작한 이 지방에는 여름 태풍마저 바람만 디립다 불고 비가 적게 온 데다 가을부터는 아예 비 구경하기가 별 따기였으니 "두릅"도 헷갈릴만 하지 .... 사랑을 듬뿍 머금은 봄비나 좀 내려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