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밴드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책 기증을 받겠다는 공지가 떴다. 그렇잖아도 "동아 대백과 사전"을 개값(?)으로 파지 집에다 넘긴 일이 가슴이 아파 책만 보면 영~ 마음이 안 좋던 터라 과감히 기증하기로 했다. 전원생활 시작하면서부터 필요하다 싶기만 하면 한 권, 두 권 사 모은 뼈골이 아픈 책 들이지만 귀농 귀촌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선물이 될 것 같다. 각종 꽃과 나물, 우리 꽃 등 다양한 종류의 책에다 약용식물이니 흙집 짓기 같은 제법 돈깨나 지불한 책 들인데 두 번 세 번 본다고 다 내지식이 아닐 터 나눠 보기로 했다. 저 책들 중에 기억에 남는 건 "남성 강정 법"이다. 그때만 해도 한창때였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