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물 받는 호스를 씻기 위해 산수(山水)를 연결했더니 시원하게 봄이 쏟아져 내린다. 가뭄이 심해서 고로쇠 물이 얼마나 나와 줄지는 하늘의 뜻이겠지만 해마다 하든 작업이라 안 할 수도 없고 작업에 필요한 호스를 사러 갔더니만 올랐단다. 값이 .... 그놈의 "푸틴"인가하는 놈 때문에 모든 물가가 올랐으니 고로쇠 자재비 오른 것을 내 힘으론 어쩔 수 없는 일 물이나 많이 나와주길 바랄 수밖에 .... 다행히 마을 젊은(?) 지인이 올해부터 고로쇠 작업을 함께해 주겠다고 나서주는 바람에 체력적인 부담은 많이 줄어들었으나 그만큼 내 처신은 힘들어졌다. 고로쇠 물도 나눠 먹어야지 체통도 지켜야지 .... 자연이 주는 건강한 물 고로쇠 수액 그 달콤함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