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산촌에 사는 내겐 완전 남의 이야긴 줄 알았는데 오늘 "부산대 양산병원"에서 검체 체취를 했다. 콧구멍 끝까지 쑤셔 넣어가며.... 눈 수술한 기존 병원에서 아무래도 대학병원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소견서를 주길래 찾아갔더니 내일 입원해서 다시 수술하자며 그러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검사부터 먼저 받으란다. 심장병 약을 오래 먹는 사람들에게 간혹 찾아오는 안구(眼球) 내 출혈이라며 수술해야 된다는데 안 하겠다고 거절할 이유도 없고 버틸 형편도 못된다. 내가 빨리 완쾌돼서 돌아오기를 눈곱아 기다리는 우리 식구(?)들이 연못에서 저렇게 대기 중인데 아마 선조 때 율곡(栗谷) 이이가 주장한 10만 양병(養兵)보다 훨씬 더 많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