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봄 비덕에 촉촉해진 밭 잡초를 제거하고 "곤달비" 씨앗 심을 고랑 만드는데 특이한 향으로 유명한 "고수" 어린 싹들이 저렇게 나온다. 그 추운 겨울에 저렇게 살아있는 것도 신기한데 건 더리기만 해도 빈대 냄새 같은 짙은 향을 뿜어낸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저 "고수"를 향신료로는 물론이고 쌈 채소에도 함께 쌈 싸 먹는데 내 취향은 아니다. 그래도 동남아 음식엔 필수 향신료라니 .... 저놈들을 정식 재배를 안 하고 저렇게 자연적으로 살아나는 놈들만 밭 이 구석 저 구석에 제멋대로 자라도록 방치해두는 이유는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차마 어린 싹들을 그냥 버릴 수 없어 올해는 특별히 한 구역을 정해서 따로 옮겨 심어 주었다. 자손만대 번창하라고 .... 피를 맑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