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시쯤 나갑시다"... 대패 삼겹살 먹으러 읍내에 나가는데 서로의 시간을 맞춰 정한 시간이다. 동네 여울이네와 간혹 한 번 씩 저녁 식사 겸 술 한잔하는 자리를 갖는데 그 날을 오늘로 정한 거다. 됐나? 됐다! 하는 식으로.... 이 동네에서 태어 나 지금껏 살고 있는 세대와 도시에서 전원(?)으로 들어온 25년 차 토박이보다 더 오래(?)된 객지 사람이 어울리는 소통의 자리이기도 하다. 산너머 지인에게서 얻어 온 "채송화" 한 뿌리에서 두 가지 꽃이 핀다. 빨간 꽃과 노란 꽃.... 더불어 함께 어울리라는. 두(頭)당 1병 반.... 황금 비율의 반주(飯酒) 처럼 노란 꽃 세개 빨간 꽃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