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入春)이라는데 무슨 놈의 날씨가 이리 추운지 할 짓이 아니다. 한참 나와 주어야 할 "고로쇠 물"도 춥기도 춥지 동해안 따라 건조 주의보가 내린지도 열흘이 넘는데 이곳 울산과 부산은 아예 "건조경보" 중이다. 식수로 사용하는 산수(山水)도 가뭄이 워낙 심하다 보니 어제부턴 나오다 말다가 쫄~쫄~ 거리는데 내일이 더 춥다니 아예 얼어서 안 나올 확률 100%다. 해마다 "고로쇠 물" 판매로 용돈은 수월찮게 벌어 썼지만 한창 나와야 할 이 시기에 "가무치코"니 날 샜고 비 라도 좀 내려서 극심한 가뭄이나 해소해 주면 좋겠다. 이 추위와 가뭄에도 밭에서 안 죽고 살아있는 저놈의 "광대나물" 풀이 야속하다. 오는 봄에 나는 어쩌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