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손녀와 2학년짜리 손주의 성장 흔적이 아파트 벽면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2020년 2월 15일 현재로.... 금년에도 두어 번 왔다 갔지만 농장으로 바로 와서 다녀가는 바람에 이곳에 기록은 못했는데 병원 다닌다고 아파트 집에 들락거리다 보니 손주들 올 때마다 기록하던 추억이 그립다. 다다음 주말쯤 집사람 생일이라고 다 온다니 그동안 얼마나 더 자랐는지 "잠시 할아버지 점검이 있겠습니다!." 해야지.... 재건축으로 올 하반기에 철거하는 아파트라 저 아름다운 기록이 곧 사라지겠지만 사랑이 덕지덕지 눌어붙은 세월의 흔적들이다. 원한다면 잘 뜯어내어 표구라도 해 줄 수 있는 게 할아버지 마음이란 걸 알랑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