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슬픔과 행복 속에 우리도 변했구료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 이내 몸이 흙이 돼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 서유석의 "가는 세월' 가사 다. 해마다 연말 망년회 할 때면 2차 3차 가서 폼 딱! 잡고 불렀던 내 18번이었는데 저 노래 불러본 지가 언제인지 아득한 세월 건너다. '뭐 하능교? 연말인데 4시 반까지 나오소!" 읍내 "대패 삼겹살" 집에서 여울이네와 우리 네 식구가 저녁 식사 겸 망년회 한 자리다. 지긋지긋한 코로나와의 동거로 고생하신 블친들 모든 액운은 지금 이 순간 다 버리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