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유일하게 "분교(分校)" 앞 가게까지 오는 우체국 택배가 왔다. 다른 택배는 10리 밖 주유소에 맡기고 가는데.... 일반 우편물과 농민신문 그리고 경기도에서 @@님이 보낸 봉투가 눈에 확~! 들어온다. 반가워서.... 아니나 다를까? 봉투 속엔 예쁜 꽃 씨 여덟 가지와 일반 마스크 10장이 들어있다 읍내 나갈 때 사용하라고.... 아직 얼굴도 모르는 "블친"인데도 불구하고 화단 가꾸고 꽃을 얻어와 심는 내 "산촌 일기"를 보고 꽃씨 하나하나를 일일이 다 따 모으고 말려서 택배비 들여 가며 보내 주신 거다. 인터넷으로 확인하니 한 가지 한 가지 다 예쁘고 귀한 종자들인데 이 고마움을 어찌 갚아야 할지 걱정이 더 앞선다. 윗대부터 조상님들이 "원수는 못 갚아도 은혜는 꼭 갚아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