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우편물 속에 생소한 우편물이 눈에 띄는데 "광주 무등갤러리"에서 열린 "무등 아트 오늘회"의 전시작품 "카탈로그"다. 예향(藝鄕)이라 일컫는 광주 지역의 쟁쟁한 작가 스무 분이 멋진 작품을 전시한 그 귀한 자료를 이 산촌의 무지렁이에게 보내주신 "황 00"이라는 분 아마 블로그 지인 "0마당"님이 아닐까 싶다. 뜻밖의 선물에 좋은 작품들을 사진으로나마 구경할 수 있는 내겐 행운이지만 이 고마움을 전할 길이 여기밖에 없음이 안타깝다. 내가 무슨 작가라도 되었으면 내 책이라도 한 권 보내 드릴 텐데 꿈같은 이야기고 두꺼비 벌래 잡아먹듯 눈 만 껌벅이며 예술의 경지에 취해본다. 사노라면.... 언젠가 반가운 만남으로 막걸리 한잔 같이 나눌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보며 고마움 전해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