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산수(山水)가 25미리 파이프가 꽉 차도록 연못에 공급되고 있는 데다 빗물까지 쏟아지니 빠져나가는 배수구가 출퇴근 시간은 저리 가라다. 고기 나가지 못하게 올려 둔 그물망 때문에 수위가 높아져 붕어들이 탈출할까 봐 그물망 대신 저 노란 "소쿠리"를 덮어 두었다. 언젠가 여름 연못 물이 넘쳐 붕어들이 온 밭에 소풍 다니던 그런 일은 없어야겠기에.... 손주들이 태어나서 처음 붕어를 낚던 그 낚싯대 연못 장식 소품처럼 저렇게 걸쳐놓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 온다니까 또 바빠지게 생겼다. 낚싯대도 붕어도 할아버지도.... 형편만 풀리면 손주들을 위해 야외 수영장 하나 만들어 줘야 하는데 그놈의 "로또"는 언제 걸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