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나물 하구로 몇 뿌리 캐 오소!" 며칠 후가 집사람 생일이고 내 생일도 다음 달 초순이라 멀리 있는 자식들 왔다리 갔다리하기 힘든다고 이번 주말에 "합동 생일잔치"를 하기로 했다. 한우 "등심 **" 좀 사고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한 "고사리" 찜에 튀김 몇 가지, 삼색나물도 만들려니 도라지는 당연히 필수 재료가 될 수밖에.... 말이 합동 생일잔치지 진짜 이유는 눈 때문에 아직 힘든 일을 못하는 나 대신에 집사람이 자식놈들 데리고 산에 오르기 위함이다. 고로쇠나무에 수액 채취한다고 박아 둔 호스들도 철거하고 올라간 김에 산수(山水) 집수정도 점검할 생각으로 말하자면 "비상소집"인 거다. "도랑치고 가제 잡는다"라고 했던가? 겸사 겸사로 손주들 얼굴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