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TV에서 인기리에 방영을 마치더니 뒤늦게 그 드라마 인기를 시샘이라도 하듯 "이상한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나란히 서있는 다섯 그루의 감나무 중에 유독 저 감나무의 저 가지에만 감이 가지가 부러지도록 많이 달려 땅에 닿아있는 모습이 왠지 불안스럽기 짝이 없다. 다른 감나무도 물론이고 저 나무에도 감이 듬성듬성 달렸는데 저렇게 한 가지에만 왕창! 달린 것이 혹시라도 기후변화의 징조인가 싶어 영 꺼림직해서 .... 보통 한 해 건너 한 해씩 감 풍년이 들었다 흉년이 들었다 해걸이는 해 왔어도 한 나무에서 저렇게 감이 달리는 건 얼마 안 되는(?) 내 평생 처음 보는 일이다. 이젠 계절도 유행을 타는 건지 "이상한 가을"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