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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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반까지 우리집에 오소! .... 1986.

혜 촌 2013. 7. 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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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나무 가지가 찢어지던 어제와 달리

근래 보기드물게 31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데 전화다.

"5시 반까지 우리집에 오소!"

 

인근 세 집의 부부들이 모인 가운데

생오리 불고기로 거창하게 한 잔 하는데

멋적은 홀애비 혼자 술만 죽여낸다.

 

이틀에 한번 씩 산촌입구 고개만디 막걸리 집에 가서

교대로 술값 내 가며 한잔 씩 했었는데

오늘이 자기 차롄데 집에서 치룬거다.

 

덕분에 시원찮은 막걸리 집 안주보다

훨~ 좋은 생오리 구이를 포식한거다.

나도 한번 품앗이 술자리를 우리집에서 해야할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