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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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기다린 미련 .... 2805.

혜 촌 2017. 5. 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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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고나서 얼떨결에 달린 자두 너댓개 먹어보고는

20년간 맛도 못본 자두를 올해는 맛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그 동안에는 열매가 달렸다가도 어느새 하나, 둘 떨어져 버리고

막상 자두가 익을 때 쯤에는 구경도 못했는데

올해는 열매 달린숫자가 예년과 달리 엄청나게 많다.

 

기후가 안 맞아 그러니 약을 안쳐서 그러니하고

말들이 많았지만 점차 온난화 되어가는 기후에

한가닥 미련을 걸고 잘 익어주기만 바랄 뿐이다.

 

떡줄놈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치국 부터 마시는건지

다다익선이라고 열매가 저리 많으니 10%만 달려도

20년간 베어버리지 못하고 기다린 내 미련이 빛을 볼지

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내일을 기다려 본다.

 

사 먹는 것 보다 따 먹는것이 훨씬 맛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