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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반 됫박에도 못 미치는 양이지만
불로소득으로 얻은 결명자다.
말리고 까고 정성은 들어갔지만....
아무리 씨 안뿌리고 얻은 불로소득이라해도
먹도록 만들고 갈무리 하는데에는 결국
사람의 손이 필요한 법이다.
해 만 지면 급격히 떨어지는 온도에
혹시 얼어버릴까 염려가되어
집안에 들였다 내기를 반복하는
장아찌용 감은 꼬들꼬들하니 잘 말라 가는데
아무도 간수 해 주지않는 내 마음은
낙엽처럼 뒹굴고있다.
10월의 마지막 날 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