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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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씨앗을 뿌리는 봄 ....

혜 촌 2018. 3. 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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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비가 온다기에

상추, 쑥갓, 치커리 씨앗

열 줄, 세 줄, 세 줄....


쌈 싸 먹는 비율까지 맞춰

조금 일찍 뿌렸는데

빨리 키워 먹고싶은 조바심이다.


농사지어 먹고 살 생각은 않고

지인들과 나눠먹을 마음 먼저니

천상 농사꾼은 어림없는 꿈이다.


쌈 채소는 한꺼번에 많이 뿌리지 말고

열흘이나 보름 단위로 자주 뿌려야

먹을 때 마다 알맞게 자란 쌈을

즐길 수 있다는것이 오랜 경험이다.


행복 한 줄, 사랑 한 줄 ... 

희망 씨앗을 뿌리는

봄은

이렇게 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