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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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크게주고 현금은 적게드는.... 1387.

혜 촌 2010. 2. 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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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로쇠는 물 건너갔다.

무슨놈의 비가 어제보다 오히려 더 온다.

이런 날씨에는 아예 고로쇠 물도 안 나올 뿐 더러 산길이 미끄러워서

다니기도 힘들어 포기하고 말았다.

 

내일도 아침부터 비가 그치면 몰라도 아니면 설 명절전에

고로쇠 물 빼기는 틀렸다

하늘이 돕지않는 걸 혼자 용 쓴다고 될 일이 아니고

순리에 따라야지 어쩌겠나....

 

동네입구에는 벌써 설 명절 잘 보내라는 현수막이 턱! 걸렸는데

아예 정월 대보름 행사를 미리 선전하고있다.

고향 온 김에 찬조금 좀 내 놓고 가라는 이야기일성 싶다.ㅎ

 

작년에는 내가 참석을 못했는데 올해는 다행히 일요일이라

왠만하면 참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 최하 3만원에서 5만원은 빼앗긴다고 봐야한다.

달 집 태우지 막걸리 주지 타올도 한장씩 주니까

그 정도 찬조는 감수하는게 속이 편하다.

그것도 2차 안간다는 전제아래 나온 통빡인데

2차 갔다하면 당연히 작살이 나는거고....

 

코앞에 다가 온 설날 세배돈이나 나눠주려면 로또 복권이나

여나문장 사 두어야겠다.

희망은 크게주고 현금은 적게드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니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