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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때 우리 집사람 젖 꼭지같은 표고버섯 종균을
사흘째 참나무에 구멍을 뚫고 심는데
한 판에 660여개 짜리 여섯판이라 장난이 아니다.
전문적인 표고버섯 재배농가에서는
참나무 원목도 굵기가 일정하고 곧기도 가지런하지만
농장 들어오는 길 옆에 제멋대로 자란 참나무를
원목으로 사용하는터라 저 모양이다.
길 가의 참나무를 잘라내서 차량 통행공간도 확보하고
그 폐목으로 표고버섯도 키우려는 생각인데
꿩 먹고 알 먹고... 일석이조가 될지 모르겠다.
지난 해 심어 둔 종균에서는 올해부터 표고버섯이 생산되지만
내년을 위한 또 하나의 기다림을 만드는 것이다.
희망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