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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파 먹는 놈이야 맛도있고 즐겁겠지만
온 몸을 송두리째 내어 준 토마토 입장에선
얼마나 따갑고 아플까?....
해마다 연례행사 처럼 토마토를 차지하기 위한
새들과의 전쟁인데도 올해는 그 느낌이 다르다.
내 먹을 걸 빼았겼다는 기분이 아니고
저렇게 되기까지 토마토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슴을 쪼이는 그 아픔에 공감이 간다.
내 마음데로 내 생각데로만 던진 말 한마디가
듣는 상대방의 가슴을 저렇게 만들지는 않았을까?
이미 찟겨버린 토마토는 버린다쳐도
남아있는 또다른 토마토 마져 다치지는 않을까?....
후덥지근한 날씨 보다 내 마음이 더 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