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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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 별채를 몇군데 지을.... 1363.

혜 촌 2010. 1. 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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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봄날이다.

낮 기온이 0 도 인데도 지난 몇일 하도 호되게 추웠던 탓인지 체감으로

느끼는 기온은 완전 봄이다.

 

부산에서 어렵사리 공짜로 구한 야외용 의자를 선녀탕 옆에 설치를 해놓으니

제법 폼이 딱 잡힌다.

아마 금년에 처음으로 농장에 찾아오는 선녀가 첫번째 앉는 영광을 누리겠지만

2인용이라 그 옆에는 당근으로 내가 앉아야지....ㅎ

 

철재와 방부목으로 된 저놈이 보기와는 달리 더럽게 무거워서 차에서 내릴때도

생씨껍을 하고 적당한 곳에 배치를 할라해도 혼자서는 달랑 들 수 가 없어

한 쪽 씩 들고 지그재그로 옮기다보니 선녀탕 옆에 안착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제 자리인것 같아 다행이다.

 

형편만 되면 저런 거 서너개 사다가 군데군데 배치를 하면 폼도나고 좋을텐데

한 개 3-40만원씩 하니 소득없는 내 형편엔 그림의 떡이다.ㅎ

 

다행히 집사람이 금년부턴 농장에 관심을 가져 노후 대비용으로 민박이나

할수있도록 황토방 별채를 몇 군데 지을 생각이 드는 모양인데 그때되면

저런 거 몇개 구입해다 적당히 배치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새해 초 부터 저런놈이 들어오는 걸 보니 잘 하면 민박 집 꿈은 이루어질 것 같은데

선녀 기다리는 꿈도 이루어지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