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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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에 비경의 계곡까지.... 1608.

혜 촌 2011. 6. 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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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데이 온 얼라들을 농장 밑 계곡에 데리고 갔드니

완전 좋다고 폼 부터 떠~억 잡고는

 

 

막상 물에 들어가려니 생각보다 물이 차갑다고

한 놈은 기어코 안 들어가고

 

 

나머지 두놈은 미끄러지고

 

 

헤엄치고

 

 

물장난까지 해 가며 난리가 났다.

 

제대로 비가 안 온지 제법 되었는지라 개울물이 작아

얼라들 놀기는 딱 좋은데 내가 숨겨놓은 장소라

아무도 이용을 안 한 탓에 돌에 이끼가 끼어 다소 미끄러운게 흠이지만

자주 이용하면 인근에서 가장 놀기좋은 비경중에 하나다.

 

지난핸가 언제 여름에 다녀 간 선녀들이 놀다가고는 처음이지만

올해는 촌스데이 얼라들이 맛 들였으니

수시로 들락거리게 생겼다.

 

황토방에 비경의 계곡까지 갗췄으나

아무도 찾지않는 산촌에 여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