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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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랑벗고 알아서 처분 하시지요.... 1857.

혜 촌 2012. 11. 1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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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첫 눈이 내렸다.

많이 내리진 않아서 해가 떠자마자

바로 녹기 시작하였지만

배추에게는 조금 힘 들었는지

남아있는 눈이 무거워 보인다.

 

그 중에서도 좀 약한 놈이었는지

딱 두 놈은 이렇게  속살을 다 드러내며

홀랑벗고 알아서 처분 하시지요...다.

 

다행히 영하 2~3도선에서 눈이 와

피해가 없었지만 영하 5도 이하였으면

배추가 다 얼어버릴뻔 하였다.

 

절임배추 주문자는 김장을 늦게 하고싶어 하지만

날씨가 기다려 주지를 않으니

예약일을 맞추기가 쉽지가 않다.

 

양해를 구하던지 포기를 하던지

선택의 기로가 있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