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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첫 눈이 내렸다.
많이 내리진 않아서 해가 떠자마자
바로 녹기 시작하였지만
배추에게는 조금 힘 들었는지
남아있는 눈이 무거워 보인다.
그 중에서도 좀 약한 놈이었는지
딱 두 놈은 이렇게 속살을 다 드러내며
홀랑벗고 알아서 처분 하시지요...다.
다행히 영하 2~3도선에서 눈이 와
피해가 없었지만 영하 5도 이하였으면
배추가 다 얼어버릴뻔 하였다.
절임배추 주문자는 김장을 늦게 하고싶어 하지만
날씨가 기다려 주지를 않으니
예약일을 맞추기가 쉽지가 않다.
양해를 구하던지 포기를 하던지
선택의 기로가 있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