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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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기 싫은 이 가을 ....

혜 촌 2019. 11. 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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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가을볕에

잡초도 노란 옷으로 갈아 입기

시작이다.


월요일 쯤이면 끝이 날

임도(林道)공사의 마무리

시발점인 농장 주변이

포크레인 소리로 왁자지끌이다.


생각보다  근사한 "임도"라

내겐 잘 어울리는 멋진 산책코스인데

얼마나 잘 보존될지가 걱정이다.

벌써 등산코스 탐사대가 다녀가는거 보니 ....


25년이나 조용했었는데

"임도" 입구에 차단봉 설치는 한다지만

사람의 통행은 막을 수 없고 ....


"사장님! 등산로가 되면

멋진 "주막" 만들어 사람도 친하고

돈도 벌고 하이소!"

작업하는 임부들이 권하는 말이지만

현실성이 얼마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혼자이기 싫은

이 가을....


그리움이 있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