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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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거 가진 사람은 ....

혜 촌 2019. 12. 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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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흙 채운다고 200만원 가까이 투자한

농장아래 고사리 밭에 또

구리알 같은 거금 484,000 원을 땅속에 묻었다.


밭과 산 사이에 있는 작은 도랑 때문에

지난 여름 태풍과 폭우로 다 씻겨 내려가서

구경 400미리짜리 배수관 8 개를 사다 묻은건데


문제는 저 배수관을 덮을 흙이 또 필요해서

저번에 부족했던 부분과 같이 대충 계산하니

서른 차 정도는 더 넣어야 할것 같다.


한차에 30,000원이니 서른 차 하면 삼삼은 구

그놈 정리하는 포크레인 하루에 500,000원

저번꺼 백팔십팔만원이니$^&%%&%$#...


이왕 시작한거 돈이죽지 사람이 죽나

에라 모르겠다 시작한김에 끝장을 보자! 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올해도 며칠 안 남았는데

이왕 배수구 묻을꺼면 그동안 못버리고

가슴에 쌓아놓았던  미련, 근심, 걱정, 미움에

기타 등등 잡종 수두룩 까지 다 넣어 묻어야겠다.


혹시 이런 거 가진 사람은

즉시 댓글로 다 보내주시면 배수구 묻을 때

함께 고이고이 묻어 드리오리다.

100% 무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