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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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방을 시켜서 해결했는데.... 1473.

혜 촌 2010. 11. 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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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을 들여 예쁜 세탁기를 주방에 모셨다. 

세탁실이 따로있는것도 아니고 밖에다 설치했다간

온갖 벌레들이 기어들어가서 제집인양 노닐꺼라 부득이

본채 주방에 공간을 마련해서 모셨는데.....

 

전기는 그냥 꽂고 배수구는 싱크대 배수구에 합방을 시켜서 해결했는데

물 연결하는게 가장 큰 고민거리로 등장했다.

싱크대 꼭지외에는 딴 수도꼭지가 없는데다 주방 벽체를 뚫고

수도관을 따로 뽑으려니 일이 태산이고

물 없이는 세탁기 자체가 그림의 떡이니 머리를 쓸 수 밖에 없다.

 

읍내 재료상을 두번이나 들락거리며 부속을 겨우 구해서

찬물 나오는 물량 조절구를 풀어내고 그곳에다

저렇게 세탁기 물 호스를 연결해서 사용키로 했다.

 

말이야 간단하게 하지만 제 부속이 아닌것을 맞춰서 조립하느라

머리와 몸이 동시에 생 고생을 했다.

하기야 지금까지 집에 갈때마다 빨래 보따리를

들고 다니던데다 비할수는 없겠지만.... 

 

선녀들에게 어울리는 깨끗한 잠자리를 제공하려는

혜촌의 노력은 쭈~욱 계속된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