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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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예쁜 꿈을 간직하고.... 1950.

혜 촌 2013. 5.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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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이 없어도

찾아오는 선녀가 없어도

식은 잡곡밥 한 그릇에 뽑혀나간 상추....

 

그 자리에 다시

삼겹살을 기다리고

선녀를 기다리는

아가 상추들이 자란다.

한 여름밤의 예쁜 꿈을 간직하고....

 

빈 자리를 채우는 소박한 희망이

아가 상추되어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