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한 달 회비가 수월 찮다지만 ....

혜 촌 2020. 2. 13. 17:45
728x90





올 겨울내내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데

워낙 훌륭한(?) 전담 코치를 만난 탓에

봄이오면 몸매를 좀 자랑해도 될듯하다.


시중에선 무슨 "필라테스"니 뭐니 하면서

한 달 회비가 수월 찮다지만 

우리 동네 전담코치는 완전 무료다.


지난번 조경공사 하면서 저 "모과나무"를

잡 가지 싸악! 정리하고 주류 4 가지만 남겼는데

생긴게 완전 촌놈 폼이라 내가 나섰다.


회비니 나발이니 그런 거 필요없이

노끈 네가닥으로 앞 두가지 크게 벌리고

뒤쪽 두가지 간격맞춰 고정시켜 뒀으니

"모과나무" 중에서 저 정도 몸매면 챔피언 깜이다.


나무 수형(樹型) 하나 잡아준다고

훌륭한 전담코치 운운은 좀 심하지만

저놈이 저대로만 자라준다면 큰 소리 처 볼만하다.


"몸매 만들려면 나 한테 와라!"

꽁꽁 묶어 줄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