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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믐 속에서도 옥수수가 그런데로 먹을만 하게 자랐다.
껍질이 약간 하얗게 된 놈은 다 익었고
아직도 푸른빛이 있는 놈은 한창 화장하고 있는 중이다.
유난히 옥수수를 좋아하는 손주들이 이번 주말에 온다니까
저 옥수수 삶아서 할애비 폼 좀 잡아 볼 생각이다.
"할아버지 옥수수 맛있제?"....하며.
가믐으로 열매가 좀 부실하게 달리고 상품성이 떨어져서 그렇지
옥수수니 토마토, 가지, 오이 등 봄에 심은 작물들은 괜찮은데
앞으로 심거나 씨 뿌릴 김장배추, 무우등이 문제다.
제대로 싹이나고 잘 자라줄지....
손주들에게 잘 보일려고 옥수수 고랑에
내 키만한 잡초 벤다고 생 시껍하고있다.
"할아버지! 옥수수가 어디에 달려 있어요?"...하면
밭 고랑에 데리고 가서 직접 보여줘야 하니까....
에고~ 그 놈의 핏줄이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