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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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후 결과도 궁금하지만.... 2187.

혜 촌 2014. 8.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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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헛개나무 열매를 땄다.

 

나무 심은지 10년도 더 넘은거 같은데

작년에 처음 달렸는데 나중에 보니 하나도 없었고

올해도 처음 달렸던 열매가 자꾸 작아지는것 같아 인터넷을 찾아보니

새들이 자꾸 따 먹어서 그렇다며 수확을 해야 된단다.

 

보통은 9월부터 11월 사이에 수확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일찍해도 괜찮단다.

새들이 먹을 정도면 다 익었다나.....

 

 

 

 

낮은 가지의 열매는 장대로 끌어내려 손으로 딸 수 있었지만

높은 가지의 열매는 속수무책이라 부득이 장대끝에 낫을 매달아

가지 전체를 꺽어내려 수확했는데

그때 생긴 잔가지와 잎은 저렇게 따로 건조시키고 있다.

 

그렇잖아도 얼마 전 병원 검진에서 간 수치가 영 안좋다며

한달 후 다시 점검하자며 약을 주던차라

간 하면 헛개나무라 이번기회에 본격적으로 먹어 볼 생각이다.

보리차 끓이듯 계속 헛개물만 마시며....

 

한달 후 결과도 궁금하지만 그동안 버텨준 내 간에게

고마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