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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물 받는 산속에 나무들이 인디안 놀이를 하는지
빨간 띠, 하얀 띠를 두르고 숨바꼭질을 하고있다.
하얀 저놈이 술레인가?....ㅎ
작년에는 없었는데 금년부터 보이는 저 모습은
아마도 산림청에서 간벌을 하기 위해서 표시를 한 것 같은데
하얀색은 무엇이고 빨간색은 무엇인지 나도 궁금하다.
혹시 또 저 중에 고로쇠 나무가 있어 베어질까봐
부리나케 가 보았는데 다행히 고로쇠 나무는 해당이 없다.
해발 800 정도되는 이곳까지 산림관리를 하는것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산 전체도 아니고 일부에만 저런 표시가 있다는게 궁금하다.
사유지가 아니고 국유지라서 국가에서 관리를 하려나본데
워낙 오래 방치되어 썩어자빠진 나무들이 지천에 뒹구는 현실을 볼 땐
간벌을 해서 나무들의 숨통을 튀워주는것도 좋지만
등산코스가 아니라서 인적도 없고 고로쇠 물 빼는 나 조차도 1년에 여남번 밖에
안 다니는 이런데 까지 세금으로 간벌을 한다는 건 좀 심하다...싶다.
하긴 여유가 있어 잘 정비해 놓으면 그 덕에 나는
선녀와의 데이트 코스가 생겨서 좋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