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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 "하수 처리장"이 생긴단다.
소규모이긴 하지만....
지난 금요일부터 농장 들어오는 농협 창고 앞에서
길 한가운데를 잘라 2 미터 정도 깊이파고
하수관을 집집마다 연결 할 기초관을 묻는 바람에
졸지에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농장에서 동네까지 걸어다니는 신세가 됐다.
1급 "오지"로 분류되는 이 산촌에까지
집집마다에서 나오는 생활하수를 모아 처리해야 될 만큼
환경이 나빠졌는지 아님
그만큼 우리 경제사정이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왕하는거 우리 집까지 해 줬어면 좋겠다.
외딴 집이라고 안 해 준다면 상류지역부터 맑게 하겠다는
하수 처리장 설치 본래의 뜻이 사라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