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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전에 글 올리고나서 오늘에야 겨우 글을 올리니
벌써 열흘이 훌쩍 지나갔다.
추석이라고 다녀 간 손녀 현비와의 깨소금 같은 시간도 잠시
또 컴퓨터가 말썽을 부린거다.
부산 집에있는 놈까지 다 가져다 씨름을 했건만
한 놈은 사진이 안 올라가고 다른 한 놈은
글 올리는 화면이 말썽을 부리고...
치밀어 오르는 부화를 새 컴퓨터로 바꿀려고 막 폼을 잡는데
부산에 혼자있던 집사람이 병원 응급실이란다.
간 암, 폐결핵, 급성폐렴 이 세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하루종일 검사에 검사를 거듭한 결과
급성폐렴 판정으로 입원을하고....
주말에 온 큰 아들놈과 며느리한테 간호를 맡기고
부랴부랴 농장에 와 보니 김장 배추들이 가믐을 타고있다.
앞으로도 한 동안 비가 안 온다는 예보라
산수(山水)로 목을 축여주고나니 그런데로 생기가 돈다.
타작했다고 햅쌀 좀 가지고 온 여울이네 신랑한테
컴퓨터 손 좀 보라고 부탁해 겨우 이 글이나마 올릴 수 있게 되었지만
추석치례에 집사람 입원, 컴퓨터 고장으로 얼룩진 시간속으로
단풍 잎으로 곱게 단장한 가을이 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