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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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몇번씩 그럴 때 마다 ....

혜 촌 2018. 12. 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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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놈 집이  지 놈 물그릇이자 목욕탕인

연못 옆인데 대가리(?)가 좀 모자라는지

목줄 메어 준 저 나무를 늘 칭칭~ 감고는

풀어달라고 생 지랄을 다 한다.


지금은 연못이 꽁꽁 얼어 안하지만

하루에 몇번씩 그럴 때 마다 바보같은게 미워서

줄을 풀자마자 연못으로 풍덩 던져놓으면

죽어라고 헤엄쳐 나오긴 한다.


그 덕분에 출생이후 목욕이라곤 구경도 못하고

꼬질꼬질한 냄새에 털이 엉켜 꼬라지가 엉망이었던 놈이

완전 귀족견 처럼 깨끗해졌다.


아직도 간혹 목줄을 감는 버릇이 남아있는 건

은근히 목욕(?)이 하고싶은 꼼수인지도 모르는데

연못에 얼음깨고 "잠수 실시!!"를 한번 시켜?....


사람하고 시비하면 똑 같은 사람이라는데

개하고 시비하면 ..... 

에이~  내가 참지 . 점잖은 체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