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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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오디 .... 2586.

혜 촌 2016. 5. 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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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몸으로 느낀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오디가 살쪄 가는걸 보니

여름이 자꾸 기웃거리는 것 같다.


달려가는 세월을 뒤따라 가기도 바쁜데

세월에 앞서 씨앗을 뿌려야하는 농삿일

잠시 하늘 한 번 바라보니 오디다.


사는게 무에그리 바쁜지

시간의 흐름도 느끼지 못하고

벽시계에 매달린 시계 추 처럼

의미조차 잃어버린 흔들거림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마음속에도 하늘을 보는 조그만

창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