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밥(기름) 안준다고 일도 안하고 버티던 엔진 톱을
동네 젊은(?) 동생이 와서 몇번 힘을 팍팍주니
금방 왜에엥~ 하며 시동이 걸린다.
요놈의 기계가 늙고 힘없는 내 말은 안듣고
젊은 동생이 와서 시동을 거니 찍 소리 못하고
웨에엥~ 하며 일하겠다고 나서는데
지놈이 겁낸 그 젊은 동생도 이미 50대 후반이다.
시골에 사람은 없고 영감 할매들만 있다는
우스게 소리가 현실이된지 오래인데다
척박한 삶을 지켜온 메마른 감성과 아집들...
저 굵은 통나무도 팍 팍 잘라내는데
세상 곳곳에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인연 줄
저걸 쉽게 잘라내는 엔진 톱은 없을까?.
하나의 인연줄을 힘들게 잘라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