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핑게없는 무덤은 없다....

혜 촌 2020. 1. 2. 19:12
728x90





어쩌다 하나, 둘 모이게된 "돌하루방"

따뜻한 남쪽나라 제주를 두고

이 추운 산촌에 어찌 올 운명이었을까....


그래도 여름엔 시원한 물 가 라 신경도 않썼는데

차가운 산수(山水)가 떨어지는 "돌확"위에서

오돌오돌 떨고 있는거 보니 좀 미안타 ....


그렇다고 거실로  들여놓기도 그렇고

새해도 왔고하니 정신 번쩍들게

냉수마찰이라도 좀 하라고 권하는 중이다.


새해....

눈 깜짝하지마자 이틀을 놓쳐 버렸는데

내일은 무얼할까?...

그것마져 정하지도 못했다.

춥다는 핑게로....


"핑게없는 무덤은 없다"고

올 한 해도 365 개의 핑게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