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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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만큼의 소유가 진정한 .... 2912.

혜 촌 2017. 10. 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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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분이 잘 핀 작년 곶감을

양지쪽 햇살에 내다 말린다.

아까워서 ....


행여나 님이 오시면 곶감차라도

만들어 드릴까 하고 온갖 정성으로

깍고 말리고 해 김치냉장고에

곱게 보관해 왔었는데....


새로운 가을이 버리란다.

묵은 기다림과 그리움은 다 버리고

다시 또 새 곶감으로 채우란다.

님이 오실 때 까지 .... 


많이 가졌다고 좋아 했는데

쓸 곳을 못찾아 "훤이" 간식으로나

줘야하는 현실.


필요한 만큼의 소유가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