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필요한 만큼은 있어야 하는데..... 1271.

혜 촌 2009. 9. 15. 18:21
728x90

 

 

돈이 좋긴좋다. ㅎ

컴퓨터가 하도 느려빠져서 독한 마음먹고 거금 40만원을 투자했더니

날씬한 아가씨 몸매같은 본체가 마음에 쏙 든다.

옆에 내려놓은 구닥다리는 시커먼게 집체 만 해 보이고....

 

근데 돈이란게 한번 들이면 자꾸 들여야 하는건지 신형 본체에는

기존 프린트 연결하는 잭이 틀려서 프린트를 새로 바꿔야 한다나....

하기야 주먹만한 잭을 꼽아야하는 옛날 프린트도 바꿀때가 되긴 되었지만.... 

 

그러고보니 아담한 본체 옆에 배불떼기 모니터가 턱 버티고 있는게

또 영 마음에 걸리고....

 

쉽게 말하면 느려빠진 컴퓨터 본체 하나 바꾸고나니 프린트도 바꿔야 하고

모니터도 날씬한걸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이 피어오른다는 이바군데

본체 바꾸는것도 집사람 꼬신다고 생시껍했는데 이 일을 우짤거나.....ㅎ

 

우째됐든 팽팽 넘어가는 새 컴퓨터의 속도하나 마음에 들어 좋은데

촌 구석에 있는 만큼 이 속도만큼 세상과 접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저장 용량만큼 소통의 깊이도 깊어지기를 바랄뿐이다.

 

돈.....

많다고 좋은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만큼은 있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