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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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복구인력 지원 해 달랄수도.... 1504.

혜 촌 2011. 1. 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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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얼마나 왔는지 밤새 닭 운동장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다행히 깔려죽은 놈은 없어보이는데

대장닭이 기가차는지 밖에서 물끄러미 쳐다 보고있다.

(아이고~! 우리주인 이거 복구하려면 욕 좀 볼낀데...)하며.

 

20센티도 넘는 눈이 밤 사이에 내리는 바람에

온 세상이 雪國이 되어 보기는 좋은데

동네 나가는 길이 막혀 완전고립 상태다.

몇년 전 만 해도 이정도 눈에는 술 한잔하러 막 다녔는데

나이탓인지 조심스러워서 들앉아 있는게 속 편다.

 

 

그나저나 눈 무게로 무너져 버린 닭 운동장을

예전처럼 저렇게 복구하려면 생똥을 싸는것도 그거지만

일단 잔재물 부터 걷어내야 할낀데 걱정이 태산이다.

 

그렇다고 이만한 일로 면사무소에 신고해서

피해 복구인력 지원 해 달랄수도 없고...

 

달걀이라도 편하게 꺼내 먹으려면 천상 혼자라도 해야지 우짤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