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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명절 현수막이 나 붙었다.
그런데 내용이 예년과는 많이 달라 반갑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다.
고향방문을 반긴다거나 명절을 잘 보내라는 문구대신
정월 대 보름 행사가 주제인데
"제1회"라는게 영 편치가 않다.
전통적으로 이어져오던 대보름 "달집놀이"가
산불 예방과 산림 보호라는 미명아래
이 산촌에서 조차 사라진지가 언제였는지....
이제 다시 제1회란다.
개발과 성장에 밀려 잊혀져가던 전래 민속들이
하나 둘 다시 살아나는 것 자체가 젊은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어제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내일로 뻗어가는 기상같아서 좋다.
다시 시작하는 제1회긴 하지만
10회,100회도 더 지나 온 세월의 경험이 함께 어우러진
멋진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포기하고 버리는 아픔보다는
다시 시작하는 설레임과 희망이 더 아름답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