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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뻥구"가 밥값을 톡톡히 한다.
지금까진 농장 인근에 고라니만 나타났는데
올해부턴 멧돼지가 나타나서 농장 울타리
안쪽까지 들어 온 흔적이 보이길래
"뻥구"와 "총각"을 교대로 풀어놓고 있다.
봄 채소들 씨 뿌린걸 밟고 다닐까봐 묶였다가
풀린 것인데 "뻥구"놈은 저렇게 평상위에
척~! 올라앉아 농장 전체를 감시하는게 아닌가?
"총각"놈은 아직 애송이라 못하지만....
땅에서 볼 때 보다 훨씬 잘 보이는 장점도 있지만
바람이나 쐬면서 싫것 앉아 놀다가
무언가 나타나면 벌떡 일어서서 왕!~ 왕!~
으르릉~! 하고 짖어대니 그냥 짖는거 보다
폼이 얼마나 좋은지.....
짜슥!...
주인 닮아서 평소엔 탱자 탱자하고 놀다가
일 만 하면 저렇게 똑! 뿌러지게 잘 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