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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과 생강은 껍질 벗기고 깨끗히 씻어
홍당무와 같이 얇게 썰어두고
빨간고추는 실고추 처럼 장만해 둔 다음
절여 둔 배추 포기 사이사이에
홍당무와 빨간 실고추를 예쁘게 끼워서....
동김치 담굴려고 준비하던 우리집 선녀가
갑작스런 장염과 폐렴끼로
병원 응급실을 거쳐 입원까지 해버리니
졸지에 동김치 담구는 일이
평생 옆에서 구경만 하던 내 차지가 돼버렸다.
이미 절여 둔 무우 버릴수는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