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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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옆에서 구경만 하던 .... 2457.

혜 촌 2015. 11. 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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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과 생강은 껍질 벗기고 깨끗히 씻어

홍당무와 같이 얇게 썰어두고 

빨간고추는 실고추 처럼 장만해 둔 다음

 

절여 둔 배추 포기 사이사이에

홍당무와 빨간 실고추를 예쁘게 끼워서....

 

동김치 담굴려고 준비하던 우리집 선녀가

갑작스런 장염과 폐렴끼로

병원 응급실을 거쳐 입원까지 해버리니

 

졸지에 동김치 담구는 일이

평생 옆에서 구경만 하던 내 차지가 돼버렸다.

이미 절여 둔 무우 버릴수는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