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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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당하고 살면서도 ....

혜 촌 2018. 12. 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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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林道)공사로 끊어져 버린

고로쇠 물 집수통 가는 길을 새로 만드는데

새 길 바로옆에 생전 처음보는 놈들이다.


나무는 분명히 참나무 같아 보이는데

가지마다 구찌뽕(?) 비슷하고 크기는 더 굵은

거무티티한 놈들이 저렇게 달려있다.


포크레인 기사가 막 밀어 버리려는걸

겨우 만류해서 살려두긴 했어도

저놈들 정체가 궁금해 죽을 지경이다.

첫눈에 딱! 귀한 약재같은 느낌이 왔었는데 ....


저게 그냥 나무 혹이면 혹일 뿐이지만

특별한 약재라면 지금까지 남아 있었겠냐만

혹시나... 싶어 헛꿈(?)을 꾸고있다.


그놈의 혹시나 ... 에 평생을 당하고 살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