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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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에 없는 계곡 청소부가 되기도.... 1642.

혜 촌 2011. 8. 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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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사진설명:  계곡 10미터 전 협곡에 돌 계단을 만들고있는 집사람)

 

 

내일부터 2박 3일간 민박손님 두 팀이 오고

화요일에는 기다리던(?) 선녀팀이 또 온다기에

집사람과 둘이서 농장 밑 계곡 청소에 나섰다.

 

이왕 하는김에 계곡 가는길의 잡초도 베고 돌로 계단도 만들고

다니기엔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를 하는데

나 보다 집사람이 더 적극적이다.

내일오는 팀이 집사람 친구 가족들이라서....  

 

(친절한 사진설명: 앞서 놀다 간 사람들이 버려 둔 쓰레기를 깨끗히 치운 계곡모습)

 

 

이 맑은 청정계곡에 놀다가는 사람들이라면

자기들이 만들어 낸 쓰레기는 갈 때 되가져 가 주는 예의는 갖춰야 할텐데

우리집을 통하지않고 소문을 듣고 직접오는 피서객 중 일부가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가는 바람에 여름 한 철에는

팔자에 없는 계곡 청소부가 되기도한다.

 

동네앞도 아닌 외진계곡이라 아는 사람도 드물지만

어쩌다 알고오는 피서객들에게 일일히  쫓아다니며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당부할수도 없고 동네에서 관리할수도 없는 상황이라

우리 손님이 올때 만 청소를 하는 수 밖에 없다.

 

내년에는 계곡에 작은 평상이라도 하나 만들어 놓고

피서객들이 더 편하게 쉬고 가도록 하고싶은게 내 마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