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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노는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했는데
외래종 노란 민들레 속에 하얀 토종 민들레 한포기가
종족 보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처음 이 산촌에 왔을때만 해도 하얀 민들레를
어렵잖게 볼 수 있었는데 근래엔 눈 씻고봐도
찾기가 힘들어졌다
지금 저놈도 그때 몇 포기 옮겨 심어놓은 놈인데
다른놈은 안보이고 저놈만 남아있는데
꽃 색깔이 약간 노란빛을 띄고있어 안타깝다
아무리 혼자 종족을 지키려고 독야청청 해도
벌 나비들이 노란꽃에만 앉았다오니
혼혈이 안될래야 안될 수 없다
토종 민들레 ᆢ
님을 향한 안타까운 몸부림이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