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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리고나니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 제일먼저 나를 반기는 놈이 요 토종 민들레 꽃이다.
밭 고랑 여기저기에 지천으로 깔렸던 서양 민들레는 보이지않고
토종이 먼저 꽃을 피우는거 보니 반갑다.
아직 빗물이 다 빠지지않아 다른일은 못하고
감자 추가심기를 하는데 비닐 고랑위에 적당한 크기의 대나무로
한번 씩 팍! 찍어내면 저렇게 감자심기에 적합한 크기의 구멍이 생기고
구멍에 감자 종근을 넣고 흙으로 덮어만 주면 되니까 편리하다.
작년에는 저걸 모르고 비닐을 호미로 찍었더니
찟어 진 비닐이 보기에도 흉하고 흙 덮기도 불편했는데
작은 아이디어로 깔끔하게 심을 수 있어 좋다.
이래 심어나 저래 심어나 감자만 많이 달리면 되는거지만....
그나저나 작년까지는 집사람이 가게를 했기에 밭에서 생산되는
이것저것을 처분하기가 쉬웠는데 올해부터는 많이 생산해도 처리가 걱정이다.
밭은 넓은데 작물을 안 심어면 잡초가 기승을 부릴테고
무조건 심어봤뎄자 소비시킬곳이 없고....
고사리처럼 한번 심어두면 여러 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뭐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