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태풍 "다나스"가 지나간 자리 ....

혜 촌 2019. 7. 20. 17:10
728x90




"다나스"란 놈 별로 이름도 없는 소형이랬는데

왠걸 집 앞 도로에 흙탕물이 콸~콸! 내려간다.


포장만 하면 끝나는 임도(林道)도

집 주변만 두 곳의 흙이 무너져 내렸는데

산쪽은 얼마나 피해가 있는지 알 수 없고

감나무 가지며 아랫채 뒤 버드나무도 꺽였다.


열대 저기압으로 태풍은 소멸 되었다지만

바람은 조금 약해져도 비는 한결같이 내리니

할 일이라곤 어쩌다 한번씩 "비 옷" 입고

농장 한바퀴 돌아보는게 할 일 전부다.


그나저나 바람불고 비가 많이오니

제일 고생하는 놈이 "바우"다.

비를 쫄딱 맞고 현관앞에 있다가 안보여서

한참을 찾다보니 뒷 창고에 가 있는데

완전 거지꼴로 해 가지고 ....


이름이 "다나스"라길래 '다마스"라는차 같이

조그마한게 적당히 지나가겠지 했는데

밭 고랑엔 물 구덩이고 우리 "바우" 고생만 시켰다.


비가 이제 고만 좀 오지

아직도 앞 산이 뽀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