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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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 배달 안되요? .... 2628.

혜 촌 2016. 7. 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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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들 온다기에 정한수 떠 놓듯이 차가운 산수 받아놓고

너무 차가울까봐 식히고(?) 있었는데

한 살 더 먹었다고 그런지 거들떠도 안보고

개울가로 가잔다.

 

 

마침 동네 지인이 운영하는 야영장이 있어서 갔드니

평일이라 조용한게 우리뿐이다.

어제까지 산촌체험으로 북새통이었는데....

 

여섯살짜리, 네살짜리인데도 요놈들 노는폼이

작년 다르고 금년 다르다.

물통에서 놀다가 개울로 취향이 바뀌었으니....

 

장마아닌 장마철이 지났건만 워낙 가물어서

개울물도 많이 줄었고 아이들 노는 여건이 좋진 않았지만

송사리 쫓아다니고 다슬기 한마리에 환호하다가

온 가족 저녁은 읍내 중국집 청요리로 때웠다.

"할머니 여기는 탕수육 배달 안되요?" 하는 물음에....

 

한여름의 중복(中伏)날  손주들하고 논다.